일관성
증인들의 말이 모리슨의 회의론에 대해 충분한 답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, 그 역시 제자들의 행동에 혼란을 느꼈습니다. 역사학자, 심리학자, 회의론자 모두를 혼란에 빠뜨린 역사적 사실은 그 전까지 11명의 겁쟁이에 불과하던 이들이 갑자기 모욕과 고문, 죽음까지 이기는 의지를 보였다는 점입니다. 예수의 제자들 중에서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교자로 죽임을 당했습니다. 단지 거짓말을 하려고 몸을 바쳐서 그런 희생을 감수했을까요?
911 테러를 감행한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자신이 믿기만 한다면 잘못된 믿음을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습니다. 하지만 거짓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사실을 위해 순교하려는 의지는 광기라 할 수 있습니다. 폴 리틀은 이렇게 적었습니다. “인간은 자신이 사실이라 믿는 것을 위해, 비록 그것이 실제로는 거짓이라 할 지라도, 목숨을 바칠 수 있습니다. 하지만, 자신들이 거짓임을 알고 있는 것을 위해 목숨을 바치지는 않습니다.”[29]예수의 제자들은 자신들의 주인이 살아있다는 진정한 믿음을 끝까지 유지하는 식으로 행동했습니다.
제자들이 거짓으로 밝혀진 사실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한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한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모두 예수의 부활에 대해 거짓말을 하기로 공모했다고 하더라도 돈이나 명예를 위해 굴복하지 않고 수십년을 지내는 게 가능했을까요? 모어랜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. “개인적 영달을 위해 거짓을 말하는 자는 오래 가지 못하며, 특히 고난은 이익이 줄어들 때 더욱 그렇습니다.”[30]
닉슨 대통령 재직 시 워터게이트 스캔들에 연루되었던 척 콜슨은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거짓말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.
“저는 부활이 사실임을 알고 있습니다. 이는 워터게이트를 통해 배운 사실입니다. 어떻게 깨달았냐고요? 12명의 사람들이 예수가 죽었다가 살아 오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했고, 이 주장을 40년 동안 단 한 번도 부인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했습니다. 그들 모두 그 때문에 매를 맞고 고문 당했으며 돌에 맞았고 감옥에도 갔습니다. 사실이 아니었다면 견디지 못했을 겁니다. 워터게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2명의 사람들이 연루된 사건이었지만, 이들은 단 3주도 거짓말을 지키지 못했습니다. 열 두 제자가 40년 동안 거짓말을 계속 할 수 있었겠습니까? 절대 불가능합니다.”[31]
이 남녀들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 어떤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. 모리슨은 이 점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“이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단순히 설명할 수 없는 사실에 봉착하게 됩니다. 그 사실은 바로… 이 제자들에게서 강한 확신이 왔다는 것이며, 그 확신은 예수가 무덤에서 살아서 나왔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변화입니다.”[32]